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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동관 K방산 수출 위해 뛴다...한화에어로 3.5조 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등을 추가로 수출하는 3조4474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8월에 K-9 212대, 11월에 천무 218대를 수출하는 1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대) 중 일부인 152대를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하는 내용이다.이번 계약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및 자주포용 155㎜ 탄약과 K-9의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ILS)를 공급한다. 또 K-9 유지 부품의 현지 생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 실행을 통해 맺은 폴란드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폴란드와의 남은 계약 물량을 모두 마무리해 K-방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사업에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폴란드에 경제사절단으로 방문하는 등 K방산의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의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의 기술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행사장을 찾아 ‘뉴스페이스’ 시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체 기술 확보와 독자적인 밸류체인 구축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4 10:48
LPGA

"기복 심했던 하루" 고진영, '골프여제' 소렌스탐 이름 걸린 대회 2R서 2위→4위

버디 5개를 쳤지만 보기를 4개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주춤한 고진영의 순위가 공동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8언더파 132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보기 없이 끝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보기를 4개나 작성했다. 후반 들어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친 것이 컸다. 후반 첫번째 홀인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다행히 막판 버디 3개를 골라내면서 상위권에 복귀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복이 심한 하루였다. 그래도 마지막 홀(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고 말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고진영은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의 이름을 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6승을 노린다.12언더파 128타를 친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이 선두로 올라섰고, 가쓰 미나미(일본·10언더파 130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9언더파 131타)가 뒤를 이었다.양희영은 이날 하루 동안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전인지도 이틀 동안 60대 타수를 치면서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신인왕을 확정하는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45위(2언더파 138타)로 밀렸다.윤승재 기자 2023.11.11 12:33
LPGA

양희영, 미국 본토 우승은 놓쳤지만.. "자신감 찾았다, 메이저 대회 기대"

데뷔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 우승을 노렸던 양희영(34)의 도전이 더블보기에 가로막혔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투어 다섯 번째 트로피를 노렸던 양희영은 막판 실수와 리오나 머과이어(29·아일랜드)의 맹추격으로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2008년 데뷔 이후 미국 본토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었던 양희영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첫 미국 우승을 노렸으나, 통한의 더블보기에 가로막혔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양희영은 6번 홀(파3)과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14번 홀(파5)에선 3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가 나왔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졌고, 러프에서 쏘아 올린 세컨드샷이 나무를 맞고 더 깊은 러프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후 양희영은 샷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3m 보기 퍼트에 실패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 사이 머과이어가 양희영을 추월했다. 전날 공동 5위에 머물렀으나 최종 라운드 전반 홀에서 무섭게 타수를 줄인 머과이어는 16번 홀에 이어 17번(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양희영은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67-67-67-69)를 기록하면서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3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양희영은 "대회 내내 코스와 날씨가 다 좋았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다"라면서 "자신감을 점점 찾아가는 과정이다. 메이저 대회도 기대된다"라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06.19 14:15
PGA

이경훈, 더 CJ컵 3위 '한국 선수 대회 최고 성적'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나온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이경훈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흘 내내 60대 타수로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2017년 창설된 더 CJ컵에서 종전 한국 선수 최고 순위는 2017년 김민휘가 기록한 4위였다. 이경훈은 4라운드를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1타 뒤진 2위로 시작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이경훈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지만, 매킬로이가 14~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를 굳혔다. 경기 후 이경훈은 "오늘 매킬로이, 커트 기타야마(미국) 등 착하고 재미있는 선수들과 함께해 좋았다"며 "우승은 하지 못 했지만,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킬로이와 비거리 30∼40m 차이가 났다"며 "또 오늘 기회가 많았지만 퍼터가 말을 듣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기준 평균 비거리는 매킬로이가 321.3야드, 이경훈 302.5야드로 약 17m 차이였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은 "이번 가을 시즌에 우승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아직 가을 대회가 한두 개 정도 남아 우승을 한 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챔피언 조에 더 많이 들어가서 우승을 바라보는 기회도 늘어나면 좋겠다"며 "우승도 한 번 더 하고, 메이저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위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위 기타야마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27억 1000만원)다. 올해 세 번째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더 CJ컵에서 공동 45위에 그친 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더 CJ컵 마지막 날 김주형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 임성재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대회 3위에 오른 이경훈은 세계 랭킹 33위로 지난주보다 9계단 뛰어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2.10.24 17:52
PGA

'50세의 힘' 양용은, 챔피언스투어 준우승 "남은 경기 기대될 만큼 샷 좋아져"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양용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션 채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양용은은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4언더파 199타)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은 17만6000달러(2억4300만원)다. 준우승은 양용은이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이다. 올해 2월 처브 클래식부터 챔피언스투어에 나선 양용은은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시니어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게 이전까진 유일한 '톱10'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챔피언스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매 라운드 60대 타수를 써내며 첫 우승 문턱까지 갔다. 양용은은 "남은 경기가 기대될 만큼 지금 샷이 좋아졌다. 이번주가 굉장히 좋은 주가 되어 힘이 된 것 같다"며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은 경기가 몇 경기 더 있는데, 36위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2.09.12 16:05
골프일반

'흔들림 없는 우승' 송가은, 대보 하우스디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컵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22)이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2위 오지현을 3타 차로 꺾었다. 송가은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신인상을 탔다. ‘2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번 대회에서 그는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첫 우승 뒤 281일 만에 따낸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던 송가은은 사실 올해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 이후 5개 대회에서는 한 번도 60대 타수를 해내지 못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부터는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침체에 빠졌다. 그러나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후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들어가며 살아났다. 마지막 날 뒷심이 달렸던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 54홀 동안 버디 19개에 보기는 1개에 그쳤다. 54홀에서 그린을 놓친 건 4차례에 불과했다. 마지막 날에는 2번 홀(파3) 버디에 이어 8번 홀(파3), 9번 홀(파4) 연속 버디로 4타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송가은이 기록한 최종합계 18언더파는 지난해 우승자 박민지가 세웠던 대회 최저타 기록(16언더파)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송가은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3위에서 7위(3억2276만원)로 점프했다. 오지현이 15언더파로 2위, 유해란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4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 기록 도전에 나섰던 박민지는 최종 1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상금 부문(6억5051만원)을 비롯해 대상포인트(392점), 평균타수(69.7813), 다승(3승)에서 모두 1위를 지켰다. 이은경 기자 2022.07.10 17:02
스포츠일반

‘아, 17번 홀’ 아깝게 우승 놓친 ‘LPGA 루키’ 안나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JTBC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나서 첫 우승도 노렸지만, 막판 보기가 뼈아팠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TBC 클래식 최종 라운드. 안나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그러나 보기 1개가 뼈아팠다. 안나린은 16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칩 샷에 이은 탭인 버디로 아타야 티티쿤(태국),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웠다. 3퍼트를 해 퍼팅이 발목 잡았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안나린은 티티쿤, 마드센에 밀렸고, 18번 홀(파4)에서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도전도 좌절됐다.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티티쿤, 마드센(이상 16언더파)에 1타 차 3위에 올랐다. 보기만 아니었어도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던 안나린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안나린과 올 시즌 LPGA 루키로 활약중인 티티쿤은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보기를 적어내고도 샷 난조로 더블 보기에 그친 마드센을 누르고 생애 첫 투어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17번 홀에서 이전과 같이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번째 퍼팅을 강하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그는 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올랐다. 그는 앞서 1~2월에 나선 두 대회에선 모두 30위권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합격했던 그는 두 대회를 통해 LPGA에서의 경기 감각을 익힌 뒤, 국내에서 샷을 다듬고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준수한 성적을 냈다. 나흘 동안 그린 적중률이 81.94%(59/72)에 달했을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아졌다. 안나린의 올해 목표는 LPGA 투어 신인왕이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 덕에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왕 포인트 부문 7위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티티쿤(329점), 최혜진(114점)에 이어 3위(104점)에 랭크됐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언제든 차이를 좁힐 수 있다. 관건은 3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포인트가 걸린 메이저 대회이기에 안나린 입장에선 욕심을 낼 만 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결과적으론 아쉽게 끝난 것 같지만, 다가오는 주에 메이저 대회도 있으니 더 집중해 보겠다”고 말했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의 뒷심도 매서웠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그는 공동 4위(14언더파)에 올랐다. 최근 9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를 만큼 꾸준함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71타에 그쳐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16라운드)이 끊겼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진영 역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셰브런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가 3년 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플레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8 12:18
스포츠일반

기록 깨져 오히려 더 홀가분해진 골퍼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을 16라운드에서 멈췄다. 마음이 홀가분해진 그는 최장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은 계속 이어갔다.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이날 71타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부터 이어온 LPGA 투어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이 16라운드에서 멈췄다. 고진영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60대 타수 연속 라운드 기록(14라운드)을 깼다. 그리고 우승까지 거뒀다. 그는 국내에서 잠시 샷을 가다듬은 뒤 3주 만에 다시 나선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만으로 7타를 줄였다. 샷 감이 좋아 기록이 얼마나 더 이어질 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달랐다. 퍼팅 난조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60대 타수 기록 도전도 더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고진영은 홀가분해진 듯 했다. 그는 1라운드를 마치고 “목표가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었다”고 할 만큼 기록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라운드를 마치고선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가 됐든 그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라운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부담이 컸다. 그래도 이젠 마음이 자유로워졌다”고도 덧붙였다. 기록을 이어가야 한단 부담을 털어낸 듯 했다. 그나마 고진영은 LPGA 투어 최장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2라운드에 이어 27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그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지난해 8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이어온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을 33라운드까지 늘렸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나나 마드센(덴마크·14언더파)에 4타 뒤진 공동 3위(10언더파)에 랭크됐다. 3라운드를 마친 뒤 고진영은 “언더파를 계속 기록할 수 있어서 기뻤다. 꾸준하게 언더파를 기록할 만큼 일관성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 그는 “퍼팅이 좋아진다면, 5~6타를 줄이는 건 쉬울 것이다. 인내심과 긍정적인 생각들을 갖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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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벽주의자” 여전히 배고픈 골퍼 고진영

지난 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고진영(27)은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에 돌아가서 열심히 연습을 할 생각”이라면서 “골프를 좀 쉽게 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5승을 거두고, 개인 시즌 첫 대회에서도 우승해 여자 골프 세계 1위의 면모를 보여줬던 고진영이지만, 여전히 그는 배가 고픈 듯 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의 경기력은 지난해 하반기처럼 견고했다. 얼마나 강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는지는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고진영의 그린 적중률은 94.4%, 18개 홀 중에서 단 1차례만 그린을 놓쳤다. 특히 막판 6개 홀에서 5개 버디를 잡아냈다. 그만큼 막판 집중력이 대단했다. 다른 선수들이 한두번씩 흔들리는 사이에 고진영은 자신만의 플레이를 집중했고, 경쟁자들을 넘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부담감을 안고서 경기를 치렀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하고 있던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14라운드)과 최장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29라운드)에 나란히 도전했다. 무엇보다 시즌 첫 대회였다. 실제로 대회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초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막판 회복해 힘겹게 기록을 이어갔다. 그래도 평정심을 찾고서 다시 자신만의 강점을 선보였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플레이를 잘해서 기록을 깰 수 있었다.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했고, 그걸 깨면서 내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고진영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지만, 정작 본인은 더 큰 꿈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골프를 좀 쉽게 치면 좋겠다”고 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난 완벽주의자다. 아직도 필요한 게 많다”고 스스로 채찍질했다. 그는 여전히 더 많은 우승으로 세계 1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도 끊임없는 노력과 실험으로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찾는데 매진하고 있다. 고진영은 이번 주 열릴 혼다 타일랜드엔 나서지 않고, 이달 말 열릴 JTBC 클래식 출전 계획을 잡고 있는 상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07 10:58
스포츠일반

소렌스탐도 넘었다... 시즌 첫 대회부터 '두 마리 토끼' 잡은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을 깨고, 시즌 첫 우승도 성공했다. 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고진영은 이정은(26)과 17번 홀까지 16언더파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고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은 고진영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하루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인지(28), 이민지(호주·이상 15언더파)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7번 홀까지 선두였던 이정은은 18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공동 4위(14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개인 첫 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13승째를 거둔 그는 우승 상금 25만5000 달러(약 3억1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한 시즌에만 5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첫 우승 포문을 열었다. 고진영은 이날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으로도 떠올랐다. 1·2·3라운드에서 69-67-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66타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05년 소렌스탐, 2016~17년 유소연(32)이 보유하고 있던 LPGA 투어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14라운드)을 고진영이 새롭게 갈아치웠다. 또 고진영은 30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워 2004년 소렌스탐,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갖고 있던 LPGA 투어 최장 연속 언더파 기록(29라운드)도 넘어섰다. 고진영은 1~2월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은 대신 두 달 반 가량 전지훈련지였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스윙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 효과 덕이었을까. 그는 올 시즌 첫 대회부터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출전하지 않아 고진영은 세계 1위 경쟁에서도 코다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우승 직후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게 꿈만 같은 일이었다. 대기록을 세우게 돼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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